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고(故) 김주혁의 사망 원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머리뼈 골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은 블랙박스 및 합동조사 등을 통해 기타 가능성을 분석 중이다.

고(故) 김주혁의 사망사고를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의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김씨의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사고 당시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괴로워했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른 약물 반응 및 심장 이상 가능성은 배제했다. 국과수는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고(故)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B사의 스포츠유틸리차(SUV)를 운전하던 중 차량 전복사고 후 숨을 거뒀다. 이에 차량 급발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상황. 고인의 차량을 수색하던 국과수는 지난 2일 조수석 밑에서 음성 녹음 기능이 꺼진 블랙박스를 발견했으며 현재 정밀 분석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1시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고(故) 김주혁의 사고 장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사고 당시 고인의 B사 SUV 차량의 타이어 흔적(스키드 마크)을 통해 경로 및 속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블랙박스 정밀 분석에 들어간 고(故) 김주혁의 B사 SUV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등과 영화 '싱글즈' '방자전' '공조'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차량전복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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