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정. 사진=서유정 인스타그램
배우 서유정(40)이 해외 문화재에 올라탄 사진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동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서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초 후에 무슨일이 터질지도 모르고 난 씩씩히 저기 앉았다 혼났다. 나 떨고 있니 오마 후다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서유정은 사자상에 올라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관리 직원으로 추측되는 이가 서유정의 행동을 지적하는 모습이 담겼다. 행인들 또한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서유정을 응시하고 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서유정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후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른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추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유정. 사진=서유정 인스타그램
서유정이 올라탄 사자상은 이탈리아 베니스 산마르코 성당의 분수 앞을 지키는 두 개의 동상 중 하나다. 산마르코 성당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배네치아의 정치·종교·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문화재에 오르는 것은 훼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서유정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지인에게 지적까지 받았으면서 왜 사진을 올린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부끄럽네요", "우리나라 문화재에 외국인이 올라탔다고 생각해보세요"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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