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키지' 이연희 정용화. 사진=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더 패키지'의 8박 10일 프랑스 여행이 어느덧 6일차를 맞이했다. 파리에서 처음 만나 오베르, 몽생미셸, 생말로를 여행하고 옹플뢰르에 도착하는 동안 여행자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낯선 여행지에서 생겨난 설레는 러브라인이 가장 돋보인다. 여행 가이드 윤소소(이연희)와 혼자 온 손님 산마루(정용화)가 ‘천사의 발밑에서 만난 영원한 사랑’임을 깨달으며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시작했다. 데이트라고 불러도 무색할 정도로 달달한 야간 투어를 즐기고, 단둘이 와인을 마시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와 마루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여행 로맨스를 꿈꾸게 만들었다.

남자에게 상처 받고 운명까지 믿지 않게 된 소소. 하지만 친구에게 마루를 “어쩌면 남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남자”, “운명의 남자일 확률 51퍼센트”라고 소개하면서 밝게 웃는 소소는 얼어있던 마음을 풀고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었다.

마루는 매번 사고를 치면서 문제적 손님이 됐지만 그 사고가 운명적인 상황을 만들면서 소소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 마루는 아무리 속상해도 손님들 앞에 서면 웃어야 하는 소소를 보며 “진짜로 웃는 모습을 보면 가짜로 웃는 얼굴이 보인다. 진짜 얼굴을 발견하는 순간 진짜 사랑이 시작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회 방영분에서 소소는 프랑스 남자 친구들과 자유로운 스킨십을 하는 바람에, 마루는 여자 신발 두 켤레를 사는 바람에 서로를 오해하고 말았다. 마음이 깊어진 만큼 이젠 별 것 아닌 일도 특별한 감정이 된 소소와 마루는 여행이 끝나는 날, 어떻게 변해있을까.

다른 여행자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첫날부터 꼬여버린 일정과 계속되는 사건들로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됐던 패키지 팀. 하지만 함께 밥을 먹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같은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동안 가까워졌다. 소소의 열띤 설명에도 창밖만 바라보며 대답을 해주지 않던 여행자들이 어느새 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서로 대화도 나누기 시작한 것. 정조대 착용, 커피포트 김치찌개 사건 등으로 온갖 고생길을 걷고 있는 소소를 위해 돈을 모아 팁까지 건넸다.

패키지여행을 떠나면 다른 일행들과 친해지는 경우도 다반수다. 서로 이상하게 바라보기 바빴던 한소란(하시은), 나현(박유나), 한복자(이지현)는 여자들끼리만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특히 소란과 복자는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결혼 고민을 나누며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김경재(최우식), 정연성(류승수), 오갑수(정규수)도 함께 와인 폭탄주를 즐기며 남자들만의 친목을 도모했다. 화를 낼 때 빼고 대화도 하지 않았던 이들의 달라진 모습은 프랑스 여행이 만들어낸 최고의 변화다.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8박 10일 패키지여행. 이제 옹플뢰르를 떠나는 여행자들은 휴양 도시 도빌을 들러 다시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JTBC ‘더패키지’,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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