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1년을 맞은 '한끼줍쇼'가 다시 망원동을 찾았다. 그리고 변함없이 따뜻한 한끼로 온정을 나눴다.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차태현과 이연희가 밥동무로 출연해 1년 전 찾았던 망원동에서의 한끼에 도전했다.

이날 이연희가 처음으로 도전한 곳은 일명 '그런데요 집'. 1년 전 이경규에게 "그런데요?"라고 반문해 예능 대부를 좌절하게 만든 가정집이었다.

1년 뒤인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년 전에도 사양했었는데 이번에도 곤란할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오며 한끼 도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강호동과 이경규는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집주인 또한 답례와 함께 미안함을 나타냈다.

한편 행운의 여신은 강호동-차태현 팀에게 찾아왔다. TV를 잘 보지 않는다는 30살 청년이 문을 열어준 덕에 단번에 입성하게 된 것. 10년간 하던 음악을 그만 둔 상태라는 청년은 남다른 욜로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최근 요리까지 배웠다던 청년은 소고기를 넣은 된장찌게와 계란찜 등 반찬을 구성해 잡곡밥과 함께 정겨운 한끼를 나눴다.

이경규-이연희 팀은 계속된 거절에 낙담했지만, 고기 굽는 소리에 이끌려 본능적으로 들어간 가정집에서 행운의 한끼를 맞을 수 있었다. 게다가 삼겹살 파티를 즐기던 찰나였기에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1주년을 맞아 훈훈한 칭찬 타임도 이어졌다. 강호동은 "캐릭터가 없어진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그 형(이경규)은 원래 사람을 싫어하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런 모습 너무 감사드리고 칭찬드린다"고 수줍게 전했다.

한편,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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