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김현정의 뉴스쇼' 백성문 변호사가 '성추행 남배우'로 이미지가 실추된 조덕제를 변론했다.

비앤아이 법률사무소 백성문 변호사는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합의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은 강제추행이 아니다"며 "남편이 술을 마시고 부인을 강제로 성폭행하는 과정에서 상의를 찢는 신이 나온다. 그런데 등산복이 안 찢긴다. 이건 안 되겠다 해서 배우 둘과 감독이 합의해서 상의를 티셔츠로 바꾸고 티셔츠를 찢는 장면으로 콘티를 바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 변호사는 "감독도 메이킹필름에서 얘기했는데 이게 갑자기 성추행이라고 하는 건 너무 황당하고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하는 주장을 한다"며 "감독이 '여기에서는 미친 놈처럼 해야 돼. 상의를 확 찢어버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나 여기 멍만 살짝 보이는 정도로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건 여배우 측에서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에 카메라가 몇 대고 보는 사람이 몇 명인데 여기서 순간적으로 이 여자 배우를 성추행해야지라고 해서 바지를 풀어서 손을 집어넣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며 "이 장면이 겁탈신이라는 걸 주목을 해야 되는 게 이건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장면이다. 장면 자체가 연기다. 그러면 감독도 같이 걸어야 된다. 감독한테도 항의를 해야 한다. 감독은 왜 문제삼지 않냐"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를 촬영한 조덕제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여배우 A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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