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첫 방송. 사진=SBS '사랑의 온도'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첫 만남부터 뜨거운 멜로를 선보였다. '사랑의 온도' 그 자체였다.

18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 1, 2회에서는 이현수(서현진)과 온정선(양세종)의 첫 만남 장면이 그려졌다.

이현수는 잘나가는 대기업 사원에서 월 수입 80만 원 보조작가로 전업하게 됐다. 온정선은 프랑스 명문 요리 학교 출신의 셰프로 자신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시샘을 의식하면서도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러닝 동호회에서 처음 마주쳤다. 온정선의 팔에 새겨진 문신과 흉터를 본 이현수는 "조폭 아니냐"며 그의 정체를 의심했다. 온정선은 그의 당돌한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묘한 매력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시작된 러닝에서 이현수는 길을 잃었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찾아 나섰고 벽 틈에 핀 꽃을 보며 감탄하는 이현수의 모습에 온 시선을 빼앗겼다. 이때 갑자기 비가 쏟아진 비에 두 사람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다. 이현수에 반한 온정선과 달리 이현수는 "살인하기 좋은 날씨네요. 작가님 숙제예요. 보조작가 하거든요"라며 일에 열중한 모습을 보였다. 온정선에게는 그런 이현수의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온정선은 이현수를 바라보며 "사귈래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현수는 당황하며 "미쳤어요?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사귀자고 해요? 아직 어려서 여자 껍데기만 보고 사귀자고 하나 보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온정선은 "예쁜 건 사실이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자고 하진 않아요"라며 "그냥 마음이 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현수는 온정선의 고백이 부담스러웠고 "오늘 제안 거절이에요"라며 거부했다.

하지만 운명이었을까. 두 사람은 머지 않아 다시 만나게 됐다. 드라마 작가 공모전에 떨어진 후 지홍아(조보아)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게 된 이현수는 온정선과 재회했다. 이현수가 "이현수예요. 남자 이름 같죠"라고 말하자 온정선은 "온정선이에요. 여자 이름 같죠"라고 답하며 그를 위로했다.

이현수는 "회사 그만둘 때만 해도 작가 금방 될 줄 알았거든요. 드라마 공모 당선되면 여의도 공원에서 춤춘다 그랬는데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아요. 그래도 죽어도 불 속으로 가고 싶어요"라며 오열했다. 이현수의 모습을 보며 온정수는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내 이현수를 이끌며 "미리 연습해봐요. 당선되면 출 춤을"이라고 말했다. 이현수를 향한 온정선의 '사랑의 온도'가 뜨겁게 달궈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SBS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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