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구해줘' 옥택연이 조성하의 실체에 한걸음 다가갔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시청률 2.5%를 기록, 앞선 방송분(2.9%)보다 0.4%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상환(옥택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상환은 무지군 형사 이강수(장혁진)를 찾아가 "경찰이 종교단체 건드리는 거 골 아프고 까다로운 거 안다"며 사연을 꺼넸다. 한상환은 무릎을 꿇은 채 "아는데, 만약 반장님 딸이 사이비 종교에 붙잡혀 있어도 가만히 있으라 그럴 거냐? 반장님이 관심 가질 만한 증거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결국 구선원에 대한 수사를 돌입한 이강수는 상상 이상의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와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가 이전에 다녔던 교회에서 교회 돈을 대규모로 횡령하고 사채까지 끌어다 쓴 것은 물론, 백정기가 교회에 제출했던 목사 안수증이 가짜로 드러난 것.

또한 백정기와 강은실이 과거 "그렇고 그런 사이"였고 조완태가 신도들의 땅을 갈취해 재산을 축적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상환은 이강수와 함께 모든 수사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정보를 캐냈고 구선원 합숙에 들어간 석동철(우도환)은 교회를 옮긴 신도의 정체를 찾아주는 등 환상의 호흡으로 사이비 추격을 이어갔다.

그 시각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구선원 일원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강은실은 임상미(서예지)의 수행 자매로서 사이비 추적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홍소린(전여빈)이 기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아가 한상환과 우정훈(이다윗), 하회정(최만희)을 집요하게 찾아다니던 조완태가 우정훈을 납치한 상황.

더욱이 구선원의 부동산 축적 과정을 캐러 온 한상환, 이강수를 면사무소 직원이 발견한 후 조완태에게 수사 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우정훈의 아빠인 경찰 우춘길(김광규)이 구선원에서 뒷돈을 받고 연대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촌놈 3인방' 한상환, 우정훈, 하회정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OCN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첫사랑 임상미(서예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상환(옥택연)의 사투를 담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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