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 김생민 논란. 사진=MBC '라디오스타'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김생민 조롱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구라를 '라디오스타'에서 퇴출시키라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서명글이 올라왔다.

앞서 김구라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생민이 평소 절약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자 '짠돌이', '자린고비'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그를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생민이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털어놓자 "짝퉁을 선물할 생각은 안했냐"고 말해 비난을 샀다.

사진=다음 아고라
논란이 지속되자 김생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디오스타' 첫 출연이었는데 출연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가져갔어야 했는데 준비를 많이 못했고 엄청 떨어서 죄송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구라 형님도 좋아하고 다른 MC 분들도 재미있게 풀어주려고 하셨다"며 "제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 같다. 절대 불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구라 또한 인터뷰를 통해 "김생민씨가 첫 출연이어서 유난히 긴장해 MC로서 분위기를 띄워주려는 의도였는데 본의 아니게 그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지신 것 같다"며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사려 깊은 방송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오늘(1일) 오전 1시 20분 기준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은 2만4,641명의 누리꾼이 서명을 이어가며 당초 목표 인원수였던 2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김생민 조롱'에서 '서민 정신 비하'로까지 이어진 잡음이 사그라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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