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 유노윤호가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아시아 프레스 투어'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동방신기's back! 케이팝의 선두주자 동방신기가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 앞에 섰다.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서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참석했다. 유노윤호가 지난 4월 20일, 최강창민이 지난 18일 전역한 이후 2년여 만에 갖는 첫 공식행사다.

최강창민은 “남자 둘이 있다 보니까 서로 오글거려서 표현을 잘 못했는데 군 복무 기간 반성을 참 많이 했다”며 “주변에 있는 가족들, 지인들,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진짜 윤호 형한테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창민이 전역 축하한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힘들 때, 아플 때, 신날 때, 좋을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데 창민이가 내게 그런 존재인 걸 확신했다. 앞으로도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9월 멤버별 솔로곡 발표 및 국내외 팬미팅 계획을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오는 9월 25일 ‘드롭(DROP)’ 음원을, 최강창민 또한 같은 달 29일 솔로곡을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동방신기! 스페셜 컴백 라이브’를 개최한다.

유노윤호는 “9월 말 우리가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인데 기존 팬미팅과는 다르다”며 “팬들과 2년 동안 대화를 못하다 보니까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팬들도 원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 양과 질로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들을 덜 자주 가졌던 게 정말 괴로웠다”며 “군 복무를 마치고 열심히 활동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20대 때 활동했을 때보다 행동 하나하나, 무대 하나하나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동방신기는 일본과 도쿄에서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바쁜 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신보 발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7월 군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셜 앨범 ‘라이즈 에즈 갓(RISE AS GOD)’ 이후 2년 만이다.

최강창민은 “새 음반은 내년 초를 목표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선보이는 게 좋지만 그것보단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더디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20대 동방신기와 기본 베이스는 똑같지만 30대 동방신기는 팬들이 가족들과 손을 잡고 와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멋지지 않을까 싶다“며 ”다시 한번 열정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