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 김정현 장동윤 우도환 등 실력+개성파 20대 남배우 대거 등장

양세종, 사진=이규연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재욱 기자] “‘제2의 조승우’ ‘제2의 류승범’은 나야 나!”

연예계에 실력파 20대 남자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세종 김정현 장동윤 우도환 등 신인답지 않는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20대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큰 키에 조각 같은 외모를 지닌 우월한 비주얼을 지닌 ‘강동원과’라기보다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과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조승우과’ ‘류승범과’ ‘박해일과’여서 제작 관계자들의 환영을 더욱 받고 있다.

톱스타 이민호, 지창욱이 입대하고 김수현 강하늘 등이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개성과 실력을 동시에 지닌 이들의 등장이 연예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세종, 연기 스펙트럼 넓은 리틀 조승우양세종(26)은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탁월한 연기력으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급으로 올라선 말 그대로 ‘특급 신인’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 닥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양세종은 곧 이어 SBS ‘사임당, 빛의 일기’, OCN ‘듀얼’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하반기에 방송될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제)의 주인공 자리도 꿰차 대형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양세종의 장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다운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이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력. ‘낭만닥터’의 얄미운 악역, ‘듀얼’의 선과 악을 오가는 1인 2역 등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어떤 역을 맡아 완벽히 소화해내는 '차세대 조승우'로 불리고 있다.

김정현, 사진=장동규기자 jk31@hankooki.com
#김정현, 불량끼 넘치는 ‘끼부자’ 리틀 류승범

김정현(28)은 류승범을 연상시키는 불량끼 넘치는 퇴폐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유망주. 양세종의 학교 선배인 김정현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이름을 날리다 지난해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의 동생 역으로 드라마 데뷔식을 치렀다.

이후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를 거쳐 첫 주연작인 MBC 단막극 ‘빙구’에서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현재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화사한 꽃미남은 아니지만 반항기 다분한 강렬한 인상으로 여심을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카리스마가 배가할 실력파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동윤, 보호본능 불러일으키는 리틀 박해일김정현과 함께 현재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 출연 중인 장동윤(26)도 연기자로 데뷔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주연급으로 올라선 대형 신인. 지난해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장동윤은 첫 미니시리즈인 JTBC ‘솔로몬의 위증’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시청를은 높지 않았지만 풍부한 감성과 매력적인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박해일의 데뷔 시절을 연상시키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꽃미모로 ‘학교, 2017’에서도 소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선이 고운 외모와 상반되는 박력 넘치는 남성미도 갖고 있어 더욱 여심을 흔들고 있다. 연기력은 아직 신인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장동윤, 사진=장동규기자 jk31@hankooki.com
#우도환, 얼음왕자계의 계보를 이을 리틀 주지훈

우도환(26)은 단역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며 주연자리에 오른 대기만성형 신인. 최근 방송을 시작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주연배우 옥택연을 위협하는 ‘미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주인공 자리까지 꿰차며 높은 주가를 과시하고 있다.

우도환이 주목받는 이유는 넘치는 끼와 차가운 반항미.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개성 넘치는 강렬한 마스크와 온 몸에 배어 있는 ‘내추럴 본 반항기’가 여심을 흔들고 있다. 주지훈의 차가운 섹시함과 서강준의 이국적인 외모, 류준열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곧 군에 입대할 김수현의 차세대 주자로 낙점하고 적극 지원 중이다.

이외에도 ‘프로듀스’ ‘학교 2017’의 김희찬, 각종 영화제서 신인상을 수상한 정가람, ‘청춘시대2’에 출연하는 이유진 등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양세종 김정현 장동윤 우도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는 최근 현상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연기력이 부족한 아이둘과 모델 출신의 연기자들에 비해 이들은 체계적인 연기수업을 받고 배우라는 꿈을 쫓아온 이들이기에 더욱 지켜볼 만하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들이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도환,사진=이혜영기자 i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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