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가운데) 사진='우리민족끼리'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재입북녀' 임지현이 '납치설' 의혹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사이트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의 모습이 담겼다.

노길남은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임지현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며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 공화국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보더라. 20, 30대 탈북 여성들은 대체로 음지 생활로 흘러들어간다"고 답했다.

노길남은 "중국에서 들어올 때도 그냥 넘어서 들어온 것이냐?"고 재입북 과정을 물었다. 임지현은 "압록강을 헤엄쳤다"며 "죄를 묻는 것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 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주더라"고 답했다. 특히 탈북자들을 향해 임지현은 "조국으로 떳떳하게 투쟁해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하면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1월 탈북한 임지현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 클럽', 국방TV '명 받았습니다'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6일 임지현은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6월에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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