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사람이 좋다'에는 허수경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허수경은 2008년 남편 없이 정자 기증을 통해 인공수정으로 낳은 딸 은서와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허수경은 "딸 별이(은서)의 추억이 담긴 모든 물건을 보관하고 있다며 "별이 한 고등학생쯤 되면 수납장을 하나 만들어서 이걸 쫙 전시해놓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가 되면 '엄마 내 인생은 내 것이야' 이럴 수 있다. 서로 의견이 안 맞고 서로 삶을 바라보는 게 많이 다를 수 있을 거다"라며 "엄마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보면서 느꼈으면 해서 모아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수경은 은서가 처음 자른 머리카락, 처음 깎은 손톱,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 등을 소개하며 "버릴 수가 없어서 다 가지고 있다.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고 모성애를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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