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선 사진='죽어야 사는 남자'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 배해선이 감초 연기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카리스마' '상남자' 등의 수식어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최민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배우가 있다.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에서 왕미란으로 분한 배해선은 마치 영화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관심으로 극중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를 시시탐탐 노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의 친딸 이지영A(강예원)에게는 엄마 같은 동네 언니로 우정을 나누며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왕미란은 이지영A에게 불륜을 들킨 후 뒤늦게 후회하는 강호림(신성록)에게 "보육원 갔다. 데리러 가봐라. 가서 잘 풀어봐라"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매회 시선을 사로잡으며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배해선은 1995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23년차 배우. 2015년 SBS '용팔이'에서 김태희(한여진 역)를 향한 애증으로 정신병동에 갇히는 황 간호사 역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지난해에는 SBS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표나리 역)과 조정석(이화신 역)을 이어주는 의사 금석호를 열연했다.

이처럼 연극 무대를 넘어 안방 극장까지 섭렵한 배해선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죽어야 사는 남자'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배해선을 비롯해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김병옥 황승언 등이 출연하는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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