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차드 막스 /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기내 난동 제압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리차드 막스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리차드 막스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해 12월 리차드 막스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만취한 한국인 남성 승객을 제압하기 위해 승무원들을 도왔고, SNS에 항공사의 미숙한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제압한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도왔다. 여승무원이 공격을 당하기 시작했을 때 내가 먼저 나서서 진정을 시켰다"며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왜 소리를 지르는지, 도와달라는 뜻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사건 이후 대한항공이 위험 상황에 대한 규칙을 재정비했다고 들었다.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0년대 팝발라드의 황제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총 3일간 내한 공연을 가진다. 또 공연에 앞서 오는 8월 5일 KBS 2TV ‘불후의 명곡-해외 전설’ 편에 출연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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