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사진='푸드트럭'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푸드트럭' 백종원과 이훈이 닭꼬치 도전에 나섰다. 이미 시청자들은 사로잡은 가운데 두 사람은 어떤 맛을 낼까.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시청률 5.6%를 기록, 앞선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마지막회(4.2%)보다 1.4%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트니스센터 운영 실패로 32억원의 빚을 진 이훈과 푸드트럭 사업 지도에 돌입한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훈은 뜻밖의 근황으로 충격을 안겼다. 7년 간 운영했던 피트니스센터 운영 실패로 31억 8,000만원의 부채를 떠안게 되자 개인회생절차에 돌입한 것. 이훈은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잘나가는 연기자도 아니고 연기 일이 매번 있는 것도 아니니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푸드트럭' 제작진의 제안을 이훈은 승낙했다. 이훈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러 구생을 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푸드트럭을 봤던 기억이 났다. 값도 싼데 맛도 있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이기까지 했다"며 "지금부터는 무엇이든 해서 성공해야 한다"고 남다른 절실함과 각오를 내비쳤다.

이훈이 택한 돌파구는 닭꼬치 푸드트럭. '푸드트럭' 제작진의 도움으로 차량을 마련한 이훈은 두 아들들과 직접 세차를 하고 외식업 기본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그간 여러 사업을 진행했지만 외식업은 처음이기에 쉽지 만은 않았다. 그러나 시행착오 속에서도 이훈은 직접 만든 닭꼬치를 아들 친구들에게 선보이며 땀방울을 흘렸다.

그 시각 백종원은 강남역 푸드트럭 촌을 살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과 10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이곳에는 여섯 대의 트럭이 영업 중인 상황. CCTV로 12시간을 지켜본 백종원은 사업 노하우 부족으로 인한 상인들의 고생을 안타까워했고 하나하나 멘토링을 하며 용기를 건넸다.

이후 백종원은 '푸드트럭' 합류를 최종 승낙했다. 백종원은 "17억이 넘는 빚을 질 때가 있었다. 빚을 갚아야 했고 망했으니까 일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훈의 아픔을 공감한 가운데 언뜻 매치되지 않는 두 사람의 조합은 어떨지, 두 사람이 만들어낼 닭꼬치 맛과 더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BS '푸드트럭'은 '요식업계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백종원이 푸드트럭들을 통해 창업과 장사의 비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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