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어린이집 동영상.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어린이집 동영상 논란을 다뤘다.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준 '성소수자 혐오 영상' 관련 파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어린이집 부원장인 A씨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봉사 활동을 온 5~6학년 학생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범이 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왜곡된 내용으로 시체성애, 도구를 이용한 자위행위, 남자들끼리 성관계하는 방법 등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배정원 아동 성교육 전문가는 "수위가 너무 높고 너무 거칠고 폭력적이다. 아이들한테 이런 변태 성욕에 대해 알려줄 이유가 없다.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찾아서 보여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또한 "심리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 영상을 아이들이 본 것은 성 학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들은 "해당 동영상을 틀어준 강의자를 꼭 처벌했으면 좋겠다"며 "동성애 옹호와 반동성애를 떠나 해당 사건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이자 성적 학대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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