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사진='모란봉 클럽'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TV조선 '모란봉 클럽' 측이 임지현의 주장에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 클럽' 한 관계자는 17일 스포츠한국에 "임지현이 '모란봉 클럽'과 관련해서 발언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모란봉 클럽' 대본이 북한 내부를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제작진 또한 방송 전에 철저하게 체크하고 있다. 임지현은 TV조선 일원도 아니고 '모란봉 클럽'에 잠깐 출연한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2014년 1월 탈북한 임지현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 클럽'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임지현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내가 대본대로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임지현씨 빨리 말하라. 무슨 말이든지 빨리 말하라' 이렇게 지령을 줬다.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모란봉 클럽'을 하면서 장시간 앉아 있어 허리가 아팠다.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냐'는 말도 들었다"며 "제작진에게 '나랑 이 프로그램이 맞지 않다. 나 연기시켜주겠다고 하지 않았냐? 연기도 하면서 몸도 움직일 수 있는 '남남북녀'에 보내달라'고 졸라서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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