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감독과 곽현화 사이의 분쟁을 부른 '전망좋은 집' 포스터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의 노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수성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프리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전망좋은 집’과 출연 배우 곽현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이수성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촬영 당시 곽현화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현화와 체결된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을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수성 감독은 이어 "곽현화가 '전망 좋은 집'의 개봉을 앞두고 보인의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주면 안되겠냐고 전화로 부탁했다. 극 중 꼭 필요한 부분일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에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여서 노출 장면을 뺄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현화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울고불고 사정을 해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위 장면을 삭제해서 영화 개봉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곽현화에게)콘티에서 벗어나는 노출 장면 촬영은 절대 없다고 분명하게 약속했다. 콘티에는 가슴 노출 장면이 분명히 있었다. 장면에 동의했기에 촬영이 진행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곽현화의 고소 이후 지금까지 3년 동안 매일매일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후 올 초에 진행된 형사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음에도 곽현화가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제기했으며 이 감독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수성 감독 또한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곽현화 또한 혐의 없음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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