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청순돌' 에이핑크가 오랜 공백을 깨고 올 여름 리스너들에게 '썸머 힐링'을 선사한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에이핑크의 6번째 미니앨범 'Pink Up'(핑크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3월 정규 3집 'Pink Revolution'(핑크 레볼루션) 활동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에이핑크는 "그동안 긴장되는 마음이 컸는데, 직접 뵙고 소통하다보니까 조금 풀리는 것 같다. 쇼케이스는 처음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된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이번 앨범의 분위기는 발랄함이다. 지난 2011년 데뷔했던 에이핑크 초기에 가까워진 분위기. 에이핑크는 "컴백 할때마다 음악과 주제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다. 청순함 안에서 여러 장르를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의 색깔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노래마다 나름대로의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작곡가 오빠들과 많은 소통을 했다. '예전으로 한 번 돌아가보자' 하는 말이 나왔다. 이번 곡은 예전과 비슷하면서도 그 안에 '다름'이 존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청순함을 대표하는 걸그룹이지만, 언젠가 에이핑크에게 '섹시' 콘셉트를 볼 수 있을까. 에이핑크는 "사실 멤버들 중에서도 섹시와 어울리는 인물이 있다"며 남주 나은 하영 등을 꼽았다. 다만 "나이에 맞게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지남에따라 그에 알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다보면 언젠간 자연스러운 섹시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과거를 돌이켜보면 에이핑크는 데뷔 이전부터 '에이핑크 뉴스' 등 리얼리티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주는 "리얼리티는 일주일마다 한 번씩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원하고 있다. 제작만 해주신다면 어디든 함께할 의향이 있다"며 "많은 제작진 여러분, 우리를 찾아주시길 바라고 있다. 대표님께도 힘써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여름은 언제나 걸그룹들의 컴백이 줄줄이 이어진다. 에이핑크에 앞서 블랙핑크, 마마무 등 대세 걸그룹들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여름에도 정말 많은 걸그룹들이 나오고 있다. 여름은 항상 걸그룹 대전으로 불릴만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핑크만의 경쟁력에 대해선 "항상 우리 노래부터 잘 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게되는 것 같다. 물론 다른 걸그룹의 활동도 지켜본다. 너무 잘하고 재미있다. 그러나 경쟁보다는 에이핑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는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의외로 친한 걸그룹이 없다 친해지고 싶다. 다가와줬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끝으로 에이핑크는 "언제나 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할 것이다. 이번 타이틀곡 '파이브'로 활동하는 모습 보시면서 우리보다 보시는 분들이 더 큰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이핑크의 6번째 미니앨범 'Pink Up'(핑크 업)은 타이틀곡 'Five'(파이브)를 포함한 7곡이 수록됐다. 26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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