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소정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고(故)윤소정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수많은 연극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고 윤소정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들을 비롯해 명계남, 손숙, 오달수, 길해연 등 고인의 동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배우 길해연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님은 우리의 어머니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셨다. 연극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선생님을 다시 볼수 없음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배우 손숙은 "고맙고 든든했다. 하나님 손 꼭 잡고 기다리고 있어라. 그 쪽 동네에서 다시 만나면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겠다"며 절친했던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고 윤소정은 '초분', '신의 아그네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이미', '어머니'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 연극계의 대모로 불렸다. 앞서 지난 16일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74세. 소속사 측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전했다. 장지는 천안묘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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