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실내에서 매일 흡연하는 남편 때문에 숨 쉬기가 힘들다는 가족이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집 안 곳곳에서 담배를 피운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남편의 흡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가장인데 굳이 귀찮게 밖에 나가야 되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고 MC 정찬우는 "아내가 임신 중일 때도 대놓고 피웠다는데 그건 미친 짓이다"라며 일침을 던졌다.
정찬우는 이어 "독박 가사라니 아내를 종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은 "남자 할 일이 있고, 여자 할 일이 있다. 남자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아내가 맞벌이를 해도 저보다는 아래"라고 답해 방청객들의 야유를 샀다.
아내는 "연애할 때는 정말 다정했다"고 결혼 이유를 설명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아내의 남동생은 "누나는 돈 아끼려고 애쓰는데 매형은 평소에 술 마시고 쇼핑하느라 돈 많이 쓰지 않냐. 좋은 남편, 아빠가 돼 달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마지막으로 MC 신동엽은 "기본적인 배려가 없다. 극 이기주의자다"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남편은 "집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 하나씩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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