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생활의 달인'에서는 고소한 콩고물과 부드러운 찹쌀이 조화를 이루는 인절미, 그 이북식 조리 방법이 소개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흔히 즐겨먹는 떡이지만 비주얼 자체가 남다른 인절미가 있다. 기존의 인절미와는 다르게 고물이 떡을 감싸고 있는 형태의 이북식 인절미.
우리나라에서는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손으로 꼽는다 할 정도니 당연히 달인이 있을 수밖에. 바로 윤임근 (남·50세·경력 15년) 달인이 그 주인공이다.
떡 자체가 남다르다는 달인의 이북식 인절미. 찹쌀가루가 아닌 통찹쌀을 돌절구에 찧어 찰기를 더욱 살려주는데 그 찹쌀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단다. 대추를 달여 만든 비법 감자 전분과 차조를 볶아준 후 찹쌀과 함께 한 주먹씩 연잎에 감싸 쪄주는데. 연잎 특유의 향이 깊숙이 스며들고 찰기가 더욱 높아질 수 있게 해준단다. 그 남다른 떡을 감싸고 있는 팥고물 또한 범상치가 않은데.
오랜 시간 불린 검회색 빛의 거두 껍질을 일일이 손으로 벗기고 특별한 과정을 거친 녹두와 병아리콩을 섞어 쪄주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분기가 날아갈 때까지 불앞에서의 사투를 벌여야만 하는데 엄청난 중노동일 수밖에 없다고. 고소하고도 달콤한 한 입을 위해 들이는 처절하기까지 한 달인의 노력이 공개됐다.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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