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닷]'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SM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그룹 엑소가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서 세번째 전세계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데뷔곡 '마마(MAMA)'부터 미발표곡까지 아우르며 팬들과 데뷔 6년차를 기념했다.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 플래닛 #3-더 엑소디움 [닷]' 공연을 펼쳤다. 총 31곡의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3시간의 행복을 안겼다.

불꽃을 연상시키는 재킷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데뷔곡 '마마(MAMA)'를 비롯해 '몬스터' '늑대와 미녀'를 선보였다. 3만 5,000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은빛의 응원봉을 흔들고 환호하며 엑소를 반겼다.

엑소는 멤버별 개성이 담긴 소개로 인사해 팬들의 함성을 고조시켰다. 시우민은 "정말 보고 싶었다기 보다 그리웠다"며 국내 팬들과 오랜 만에 만나는 소감을 밝혔고 백현은 "오빠 왔다"고 외쳐 팬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는 '백색소음' '선더(Thunder)’ ‘플레이보이’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 무대였다. 또한 찬열의 기타 연주에 맞춰 '마이 레이디'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등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였고 '텐더 러브(TENDER LOVE)' '클라우드 9'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헤븐' '걸 프랜드' '3.6.5' 무대를 선보였다.

엑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닷]'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SM 제공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엑소 8인의 초능력 무대였다. 네이비색 마법사 가운을 입고 등장한 엑소는 빙결, 물, 빛, 번개, 불, 힘, 공간이동, 바람 초능력을 시각화했다. 특히 불의 상징인 찬열은 불꽃을, 물의 상징인 수호는 수중기로 신비함을 더했다.

이후 엑소는 '중독' '트랜스포머' '라이트세이버(LIGHTSABER)' 등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카이는 셔츠를 탈의해 초콜릿 근육을 자랑하며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찬열의 디제잉이 더해진 미발표곡 메들리에 팬들은 다같이 "이.엑스.오(E.X.O)"를 외쳤다.

'럭키' 무대를 마친 엑소는 무대에서 퇴장하며 "여러분 조심히 가라. 잘 가라"며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이에 팬들은 '너의 세상으로'을 부르며 은색 물결을 만들어냈고 다시 무대에 등장한 엑소는 '로또' '으르렁'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로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열정적인 무대에 팬들은 "사랑해"를 공연이 떠나갈 정도로 외쳤다. 2012년 '마마(MAMA)'로 데뷔한 엑소는 아이돌 최초로 '트리플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것은 물론 데뷔 이듬해부터 가요시상식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무후무한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세훈은 "여러분이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렇게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엑소엘이 있어서 더 파이팅하려고 한다"고 했다. 백현은 "엑소라는 책이 있는데 써야 되면 뭐가 필요하냐? 펜이다. 펜은 여러분이다. 여러분과 우리가 꼭 만나야 역사가 써진다"며 감사를 전했다.

'포 라이프(For Life)' 무대를 끝으로 엑소는 팬들과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수호는 "레이가 여러분 보고 싶다고 했다. 조만간 같이 볼테니까 기다려달라. 마지막이 아니니까 멋있게 인사하겠다. 위아 원 엑소(We are one EXO)였습니다"고 힘차게 외쳤다.

한편 엑소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 앙코르 콘서트 '엑소 플래닛 #3-더 엑소디움 [닷]' 공연을 펼쳤다. 오는 6월 3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3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7 드림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엑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닷]'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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