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박열'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이 촬영 내내 굶었다고 털어놨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촬영 내내 한 끼도 먹지 못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박열' 분장을 위해 수염을 붙였는데 밥을 먹게 되면 떨어지더라. 분장팀이 많이 고생하셨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후반부에서는 감옥에서 말라가는 박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굶었다"며 "밥차도 외면했다. 살기 위해 단백질 세이크 정도만 먹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렸다. '사도', '동주'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독립운동가 캐릭터 '박열'을 통해 시대극의 틀을 깬 새롭고 강렬한 작품이다.

배우 이제훈이 독립 운동가 '박열'로 분했으며 최희서가 '가네코 후미코' 역을 연기했다. 내달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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