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가 계속된 19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 기자 및 영화 관계자들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언론시사를 보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독자 제공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전 세계를 홀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옥자'의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일반 관객 등 약 2천여명이 '옥자'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젤렌할, 변희봉, 안서현, 스티븐 연, 릴리 콜리스, 폴 다노 등은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에 등장,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엔딩크레딧이 오르자, 관객들은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을 향해 약 4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봉 감독과 배우들 역시 주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앞서 '옥자'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라는 이유로 프랑스 극장 협회의 반발을 샀던 바 있다. 이에 칸영화제 측은 내년부터는 프랑스 내 극장 상영이 전제돼야만 칸 경쟁에 출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며 논란을 진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계 뜨거운 감자였던 '옥자'가 논란을 뛰어넘어 오는 28일 발표되는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된다.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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