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스포츠한국과 만났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불한당' 설경구가 칸국제영화제 참석을 앞두고 설렌 심경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제 70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게 홍보효과가 있는 것 같다. 포스터에 칸 마크가 들어가니까 좀 있어보이고 다르더라"며 "눈이 안좋으신 어르신들은 잘 못보실 수도 있으니까 '칸 초청작'이라는 글자를 크고 뚜렷하게 써서 홍보해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설경구의 칸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1999)으로 칸에 초청받았던 바 있다. 그는 "'박하사탕' 때는 마냥 얼떨떨하고 그랬다. 그 땐 감독님 뒤만 쫓아다녔는데 지금은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마 칸에 처음 가는 임시완이 내가 '박하사탕' 때 느꼈던 기분을 그대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설경구는 "칸 초청작이라고 하니까 흥행도 욕심이 난다"며 "칸이 많은 걸 해주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반응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임시완,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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