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이 참석했다.
여진구는 "이정재와 연기할 때 초반에는 무서웠다"며 "칼을 찬 무서운 아저씨가 와서 소리치니까 정말 무섭더라. 그러다가 현장에서 이정재 선배님이 항상 연기를 봐주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나중엔 든든한 친형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재는 "같이 소주를 마시면서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여진구가 생각보다 술을 잘 마시더라. 초반에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술을 많이 마셨는데 호흡이 잘 맞았던 거 같다"고 했다.
한편 '대립군'은 195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선조를 대신해 조선을 지키게 된 광해(여진구)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는 대립군의 수장 토우(이정재)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여진구는 극중 나라를 버리고 명나라로 떠난 선조를 대신해 허수아비 왕이 된 광해 역을 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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