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이정재 여진구가 25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대립군' 이정재가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리더십을 말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열린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이 참석했다.

이정재는 "너무 많은 수식어가 사용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짧게 얘기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본인의 주장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방의 의견을 최대한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광해를 연기하면서 느낀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광해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긴 여정을 시작하는데 백성들과 고생을 함께 하면서 믿음을 찾고 리더로 성장하더라"고 말했다.

정윤철 감독은 "위기가 있을 때 함께 하고 손을 잡아주고 함께 싸워주는 게 리더 아닌가 싶다"며 "그런 리더가 몇년 간 없었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다치고 힘들었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새 리더가 선정됐겠지만 영화 속 리더처럼 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립군'은 1952년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선조를 대신해 조선을 지켜야 하는 광해(여진구)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는 대립군의 수장 토우(이정재)의 이야기를 담는 영화. 이정재는 극중 전쟁터에서 동료들의 목숨과 안위를 누구보다 챙기는 토우 역을 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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