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21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판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팔레트(Paletts)'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음원퀸' 아이유가 네번째 정규앨범 '팔레트'로 컴백했다. 데뷔 10년차를 맞아 더욱 막강해진 음원을 담아냈다.

2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케어 라이브홀에서는 아이유의 정규 4집 '팔레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컴백은 2015년 미니 4집 '챗셔' 발매 이후 1년 6개월만으로 정규 앨범으로는 2013년 '모던타임즈' 이후 3년 반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 '팔레트' '이름에게'를 비롯해 '이 지금' '이런 엔딩' '사랑이 잘' '잼잼' '블랙 아웃(Black Out)' '마침표' '밤편지' '그렇게 사랑은'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팝재즈부터 알앤비 발라드, 일렉트로닉 팝, 포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아이유는 "팔레트가 여러 색을 담고 있지 않냐"며 "다양한 곡들을 들려주고 싶어서 온전히 내 자작곡으로 채우기 보단 다른 아티스트들한테 곡을 많이 받았다. 내가 직접 하나하나 그림을 그리는 것보단 내 팔레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스스로도 마음에 들고 자신도 있다"고 했다.

다채로운 색을 담은 팔레트처럼 이번 앨범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이병우, 손성제, 이종훈, 선우정아, 샘 김, 김제휘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합류했다. 더욱이 빅뱅 지드래곤은 '팔레트'의 피처링을, 혁오 오혁은 '이름에게' 듀엣을 맡았다.

"협업도 많이 열어놓고 생각했다"며 "자기 분야에서 멋지고 잘 하는 분들한테 연락드렸다. 지드래곤은 원래부터 음악적으로 굉장힌 팬이고 곡을 쓰는 과정에서 상의를 많이 하는 선배다. 오혁은 친구처럼 편한 사이라 제일 먼저 부탁했다"고 했다.

아이유가 21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판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정규앨범 '팔레트(Paletts)'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날 오후 6시 앨범 발매 전 아이유는 수록곡 '밤편지' '사랑이 잘'을 선공개한 바 있다. 2주 간격으로 공개된 두 곡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싹쓸이하는가 하면 방송 활동 없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활동도 안 한 곡이라 음악 방송은 정말 기대를 안 했는데 1위를 해서 뛸 듯이 기뻤다"며 "4월부터 5월, 6월까지 정말 너무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경쟁에 참여하게 돼 진심으로 좋았다. 당연히 기분 좋고 감사하다"고 했다.

2008년 열여섯살에 데뷔한 아이유는 어느덧 스물다섯 성인이 됐다. 데뷔 10년차를 맞아 새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각오는 남다르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소녀 가수에서 한층 성장, 진솔한 이야기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한다.

아이유는 "10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그 시간 속에서 가수로서 충실하지 않았나 싶다"며 "요즘에는 내가 진심으로 노래를 불렀는지가 가장 중요해졌다. 오랜만에 음악 활동을 하게 됐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무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유의 신보 '팔레트'는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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