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1회에서는 안민혁(박형식)의 고백을 받고 혼란스러워하는도봉순(박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순은 민혁과 인국두(지수)로부터 '내일 영화 보러 가자'는 문자메시지를 동시에 받고 고민에 빠졌다. 봉순은 결국 두 남자에게 '오늘 일이 많아서 못 볼 것 같다'는 거절 메시지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문자를 반대로 보내 민혁에겐 반말로, 국두에겐 존댓말로 보내고 말았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봉순은 당황했지만 오히려 민혁은 설렘을 느꼈다.
이후 회사에서 민혁과 마주친 봉순은 국두에게서만 보이던 후광을 그에게서 발견했다. 심지어 봉순은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자상하게 챙겨주는 민혁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여전히 경찰은 범인(장미관)의 뒤를 쫓고 있었다. 육팀장(최무인)은 범인 근처를 맴돌며 그의 동태를 주시했다. 범인은 다음 범행 타깃으로 삼은 조희지(설인아)의 휴대폰을 도청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상황. 하지만 육팀장의 감시를 눈치챈 범인은 "누구 기다리시냐. 나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결국 국두를 만나지 못한 봉순. 민혁은 그런 봉순에게 "나 좀 좋아해주면 안되겠냐. 나랑 있자"며 손을 내밀었다. 봉순이 "내가 다른 사람이랑은 좀 다르다. 대표님도 아시지 않냐. 괜찮으시겠냐"고 묻자, 민혁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봉순을 끌어안았다. 갑작스럽게 민혁과 포옹하게 된 봉순은 설렘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봉순과의 약속장소에 뒤늦게 도착한 국두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급히 봉순에 전화를 걸었지만 민혁과 함께 있는 봉순은 국두의 전화를 외면했다. 결국 국두는 봉순의 집에 찾아가 "나 이제 내 마음을 알게 됐다. 나 이제 너랑 친구 그만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봉순은 "네가 내 친구라서 든든하고 좋았다. 난 너랑 계속 친구이고 싶다"며 그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어 집에 온 봉순은 "사랑엔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다"며 착잡해했다.
그리고 경찰의 예상대로 범인은 또 한 번 범죄를 저질렀다. 희지 주변에 미리 잠복해있던 경찰들과 국두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달렸다. 하지만 결국 범인은 희지가 아닌 경심(박보미)을 납치했고,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가는 경찰차를 본 봉순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