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김과장'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KBS 2TV '김과장'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측은 29일 "남궁민과 이준호가 의기투합,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TQ그룹을 위해 어떤 행보를 펼쳐낼지가 마지막 남은 2회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라스트 관전 포인트' 다섯가지를 공개했다. 앞선 방송에서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이준호)가 박현도(박영규)에게 고소장을 전달한 가운데 두 사람의 맹활약에 기대가 높아진 상황.

"마크마크 덴마크" 외치던 김성룡의 궁극적 목표는?

완벽한 복지국가 덴마크로의 이민을 꿈꾸며 거액을 삥땅치기 위해 TQ그룹에 들어온 김성룡은 "의인이다 의인" 사건 이후 일생일대의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부조리한 회사의 행태를 보며 울분을 터트리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개김의 위엄'을 보여주는가 하면 약자 편에서 회사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등 자기 자신보다 남을 위한 삶에 커다란 기쁨과 행복, 뿌듯함을 느꼈다.

목이 졸려 죽을 뻔한 위기에서 자신을 살려준 서율을 구하고 나서는 착한 길로 되돌아가는 기회를 제시하는 등 180도 달라진 인간 김성룡을 보였다. 동시에 '악의 축' 박현도를 뿌리 뽑자고 선언한 가운데 TQ그룹을 바로잡고자 온 몸을 던진 김성룡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냉혈한'서 '언더커버'로 둔갑한 서율의 앞날은?

자신보다 나이 많은 윗사람에게까지 반말을 일삼던 서율은 한번 빠진 권력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던 전형적인 자본주의 괴물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권력과 힘을 부여한 박현도의 배신과 TQ그룹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정부패 사건들을 겪으면서 스스로 괴로움을 느끼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자신과 적대적 관계였던 김성룡의 목숨을 구해준 후 서율은 윤하경(남상미)과의 대화 속에서 뭔가를 깨우치게 됐다. 이후 자신을 '언더커버 검사'로 만들면서 까지 누명을 벗게 해준 김성룡을 보면서 환골탈태를 하게 된 서율이 김성룡과 합심해 TQ그룹과 박현도에게 어떤 복수를 꾀할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TQ그룹 부정부패의 축 박현도의 죄는 밝혀질까?

김성룡이 TQ그룹에 입사하게 된 것도, 서율이 검사직을 버리고 재무이사로 발탁된 것도 박현도가 자신의 부정부패를 눈가림하고 방패막이를 하기 위해서였다. 겉으로는 '가족이 먼저다! 티큐리즘, 패밀리즘'을 외치며 직원들을 위하는 길이 곧 회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악독한 본성을 숨겨왔던 박현도는 사실 자신의 사재를 축적하고 배 불리기에만 급급했다.

박현도는 그간 부정부패로 인해 발생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변명을 늘어놓고, 최고 권력가를 이용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해가 되면 가차 없이 목숨줄을 끊어버렸던 상황. 극악무도함을 일삼아 온 박현도의 죄가 낱낱이 공개될 수 있을지, 그가 벌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싹수 있는 재벌 아들 박명석은 개과천선 성공할까?

안하무인 갑질을 일삼는 재벌 아들에서 경리부 인턴사원이 된 박명석(동하)은 이미 싹수 있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 TQ편의점 알바들의 임금체불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서류를 제공, 박현도의 사과를 받아내고는 "아버지 돈 좀 주라 그래. 쪽팔리게"라고 덤덤하게 내뱉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자아냈다.

또한 부친 박현도로 인해 죽을 뻔했던 김성룡을 걱정하는가 하면 해고 통지를 받은 추남호(김원해)에게 값비싼 와인을 주면서 "죄송하다. 그냥 내가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리부에 들어온 이후 점점 달라지고 있는 박명석이지만 박현도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행동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일무이 로맨스 선상태·오광숙의 사랑은 이뤄질까?

김성룡의 주선으로 서로 휴대전화 속의 얼굴을 본 후 호감을 가졌던 선상태(김선호)와 오광숙(임화영)은 운명처럼 다시 만나면서 '김과장' 에서 유일하게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했다. 오광숙을 한눈에 알아보고 항상 얼굴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선상태와 "그 안경 쓴 범생이 새끼"라며 사탕을 건네는 오광숙은 서로 다른 사람의 옷을 입고 데이트까지 이어가면서 안방극장에 '설렘주의보'를 발동시켰다.

귀여운 말투와 외모까지 똑 닮아있는 두 사람은 로맨틱한 커플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30일 종영을 앞두고 KBS 2TV '김과장'은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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