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22일 오전 검찰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아이닷컴 DB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김현정의 뉴스쇼' 노영희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조사 및 구속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군분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언론이 고군분투했고 검찰이 고군분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군분투했고 국민 모두가 고군분투했다"며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시간 동안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영희 변호사는 "국민들의 에너지를 블랙홀처럼 이 주제가 다 빨아들였다"며 "그런데 뭔가 깨끗하고 시원하게 뻥 뚫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구마처럼 캐어져 나오는 여러 가지 진실들이 너무 힘들었다. 특히 어제 검찰조사에만 국한해서 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손범규 변호사가 어제 하루 종일 여러 가지 말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새벽에 손범규 변호사가 문자를 쫙 돌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 받기 전에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는 문자를 직접 돌렸었는데 그래놓고 우리를 허무하게 만들었다. 오늘 2시 53분에는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 악의적 오보, 감정적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났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이다)"고 했다.

또 "그러면서 더 중요한 말했다"며 "검찰은 특검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검찰은 특검과 다르게 정치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분의 발언을 분석해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변호인 입장에서 검찰에게 우리 이렇게 당신에게 협조하고 있으니 구속만은 면하게 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짧게 두 가지만 말하겠다"며 "박지만 EG회장이 누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한 말이 있다. 성격상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 어제 8시 10분경에 미용하는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이 9시 15분쯤 집에서 나왔다. 올림머리 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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