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피고인'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피고인' 지성이 엄기준을 체포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는 제니퍼 리(오연아)의 시신을 찾아낸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김석(오승훈)에게 "이대로 재판 받으면 너는 사형이야. 차민호는 뭘까. 무죄야"라며 회유했다. 차민호(엄기준)는 김석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쓸 것을 지시했지만 김석은 차민호와의 대화 내용을 박정우에게 넘겼다.

차민호의 목을 옥죄기 위해 박정우는 나연희(엄현경)과 만났다. 박정우는 "결정해야 할 겁니다. 차민호로 법정에 설지 차선호로 법정에 설지. 알고 있죠? 차민호가 남편 분 죽였다는 거"라며 "제니퍼에 대해서도 알 테고 제 아내 지수도 남편 분이 죽였습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건 차선호가 아니라 차민호를 법정에 세우는 겁니다"며 "차민호가 차선호로 살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아이가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아버지가 살인자라면"이라고 압박하며 나연희을 회유했다.

그 시각 미행 중이던 차민호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든 상황. 차민호는 가족과 해외 도주 계획을 세웠고 "기억나요? 처음 만났던 날.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당신도 나도 행복했겠죠"라는 나연희에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갈 거야"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차민호는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라며 티켓을 발권받아 왔지만 나연희는 공항을 나가고 있었다. 놀란 차민호가 붙잡으로 가자 박정우가 나타나 "차민호 당신을 차선호 살인, 제니퍼 리 살인, 이성규 살인 교사, 윤지수 살인 혐의로 체포합니다"고 소리쳤다.

한편 SBS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가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싸우는 과정을 그리는 복수극.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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