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역적' 윤균상이 무당으로부터 저주를 들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는 무당으로부터 경고를 듣는 홍길동(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길동은 식사를 하던 중 문을 열고 들어온 무당을 발견했다. 모두가 놀라자 소부리(박준규)가 나서 홍길동에게 "아는 사람이네?"라고 묻는 순간 무당은 낮은 목소리로 "자네가 아모개 아들이구먼"이라고 말했다.

무당은 "내가 익화리 성황당 나무를 점지한 만신일세. 내 자네 아버지 죽기 전에 한번 가본다는 것이 늦었구먼"이라며 "아모개가 궁금해하는 것은 딱 하나였어. 어찌하면 제 아들이 죽지 않고 살겠습니까. 헌데 오늘 보니 장차 자네 몸이 부서지겠어"라고 예언했다.

화가 난 소부리는 "그 말 다했니?"라고 소리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당은 "무오년 조선에 큰 피바람이 불 때 나랏님 따라 자네 한도 풀었겠지? 역사는 그렇게 사는 게 아니네. 내 하늘에서 힘을 낸 자는 힘을 허투루 쓰면 죽는다고 그리 말했거늘"라며 꾸짖었다.

이후 무당이 나가자 소부리는 마당에 소금을 뿌리며 미신이라고 치부했다. 반면 일청(허정도)는 "그 만신 무오년의 일을 어찌 알았을고?"라며 신기해 했고 홍길동은 "미친 사람의 소리에 뭘 그리 신경쓰십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홍길동(윤균상)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리는 드라마.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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