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씨가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서미경 씨가 수십년 만에 언론에 공개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자격으로 검찰의 롯데 그룹 수사 결과 배임·탈세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지면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나온 것이다.

서미경 씨는 20일 오후 1시34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타났다. 서미경 씨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나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불응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물음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일본에 체류하는 서미경 씨에게 '자진 입국해서 조사받으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서미경 씨가 매번 소환에 불응하면서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18세이던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돼 하이틴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에서 활동했던 서미경 씨는 1980년대 초 돌연 종적을 감춘 뒤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신유미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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