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가 안희정의 '선한 의지'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정곡을 찔렀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는 안희정 지사가 출연하여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뉴스룸' 대담을 시작하며 "원래 첫 질문을 대연정 문제로 하려고 했으나,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에 대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어 인터뷰 첫 질문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한 의지 발언'이 중도·보수층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에 안희정 지사는 "정치를 오래하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그 누구의 주장이라도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서 받아 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에 들어가기 빠르다는 것"이라며 "정치 일반에 대한 저의 원칙적 태도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물러서지 않고 안희정 지사의 발언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지사에게 "본인들이 선의라고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이냐?"고 날선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농단도 해부, 분석, 비판적 사고가 있어서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이고 그래서 지금 상황까지 왔다"면서 "이것을 지성일 수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가?"라고 재차 따져 물었다.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안희정 지사는 "어깃장을 놓는 분의 감정과 말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고 느꼈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새정치의 모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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