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최근 인도에서 발매된 두 곡의 노래가 국내 인기 아이돌 엑소(EXO)의 '으르렁'과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와 상당 부분 유사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노래는 Hemachandra의 'Dhamki Marr'와 Deepu의 'Baby Kanipinchav' 두 곡으로 지난 2일 발매돼 유튜브에 현재 버젓이 공개돼 있다.

Hemachandra의 'Dhamki Marr'는 엑소의 '으르렁'의 후크 부분과 상당히 유사하다. Deepu의 'Baby Kanipinchav'의 경우 '베이비 돈트 크라이'와 후크 부분이 유사하며 영문 가사 내용 또한 일치한다.

엑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인도에서 발매된 2곡의 표절 의혹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17일 오후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제기된 인도 아티스트의 곡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곡의 저작권자와 퍼블리셔들과의 논의를 통해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엑소의 국내외 팬들 또한 문제가 된 두 곡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Hemachandra의 'Dhamki Marr'와 Deepu의 'Baby Kanipinchav'가 게재된 인도 Mango Music 유튜브 페이지는 조회수 19만 건을 기록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

엑소의 '으르렁'을 표절한 것으로 의혹받고 있는 Hemachandra의 'Dhamki Marr', 엑소의 '베이비 돈트 크라이'를 표절한 것으로 의혹받고 있는 Deepu의 'Baby Kanipichav' 트랙리스트 사진=유튜브 캡처

한편 2012년 데뷔한 9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레이, 첸)는 정규 1집 '엑소엑소(XOXO)'부터 지난해 발매한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까지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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