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싱글라이더' 이병헌·공효진·안소희가 섬세한 캐릭터 연기의 향연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싱글라이더'에서는 이병헌을 비롯해 공효진, 안소희가 그간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진정성이 담긴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영화와 관련된 소식들이 공개될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 또한 그만큼 배우들이 예고하는 완성도 높은 연기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배우 열연 영상에서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재훈 역을 맡은 이병헌은 "재훈이라는 남자의 아주 디테일한 심리들과 표정과 눈빛, 그 밖의 것들로 대사 이상의 감정을 표현해야 되는 영화"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해 또 한 번의 인생 연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과 모니터하며 매 컷마다 명확히 의견을 나누는 장면은 그의 연기력에 무한한 신뢰감을 더한다.

독특한 면을 지닌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재훈의 아내이자 꿈을 향해 찾아가는 수진으로 분했다. 어느 순간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되찾아가는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덕분에 관객들은 공효진의 더욱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소희는 '싱글라이더'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서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간다. 당차고 씩씩한 20대 호주 워홀러 지나 역을 맡은 안소희는 환전 사기로 어려움을 겪던 중 재훈을 만나 극복하게 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이병헌은 "모든 것을 다 흡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항상 보였다"고 전해 연기력으로나 이미지로나 한층 성숙된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이병헌·공효진·안소희 등 명품 배우들의 만남과며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세밀한 연출로 주목받은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 입봉작 '싱글라이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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