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사진=MBC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라디오스타'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4인 4색 매력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8.1%(수도권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딴 맘 먹지 말고 웃겨라' 특집으로 뮤지컬 '영웅'에 출연하는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출연했다.

우선 안재욱의 하드캐리가 빛났다. 자신의 결혼식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전성기를 맞이한 '프로불참러' 조세호를 언급하며 시선을 집중시킨 그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안재욱은 아내와 연애할 당시 산속에 위치한 결혼식장에 축가를 부르러 간 아내를 픽업하기 위해 몇 시간을 차에 혼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중간에 화가 났다. 그쪽은 저녁이 되면 춥다. 드레스 입었을 모습에 화가 났었다"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재욱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웃는 모습을 보고 "저 미소를 내가 평생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꿀 떨어지는 '자기 사랑자랑'을 이어갔다. 또한 딸 아이의 태명이 '한방'이었다며 아내와의 첫날 아침 스토리를 공개해 4 MC의 얼굴을 발그레하게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재욱은 안중근 의사의 후예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상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게 책임감을 갖고 하라"는 부친의 조언을 공개하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내비쳤다.

정성화는 안재욱이 작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신을 의식하는 술버릇까지 생겼다고 덧붙여 안재욱의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재욱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몰랐던 자신의 센스를 '라디오스타'에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제대로 훔쳤다.

정성화도 큰 웃음을 보탰다. 정성화는 "아내의 지인들이 둘의 연애를 말렸다"는 질문에 "자주 가던 바에서 일했는데 그때 같이 일하던 친구가 아내"라며 "사귀자고 먼저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는 "아내의 주변 친구들이 아내에게 '내가 클럽 2군데를 갔는데 정성화를 2군데에서 다봤다'고 말하며 연애를 말렸다"며 "어딜 가든 스피커 밑에는 항상 제가 있었다"고 스스로 증언해 박장대소케 만들었다.

정성화는 대학생 때 동경했던 안재욱과 한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던 안재욱을 봤다. 그곳의 주인공이었던 사람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며 가슴 벅찬 모습을 보였다.

양준모는 자신의 '모태 노안'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공연을 보고 도망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는데 "아내의 사진을 보자 마자 결혼해야겠다고 느꼈다"며 "후배에게 공연장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피칠 한 장면들이 나오는 자신의 공연이 무서웠나 보다. 1막 보고 도망갔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안재욱은 "양준모씨는 피를 칠해서 무서웠다고 생각해요"라고 팩트 폭격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양준모는 "절친 조정석의 롤모델이 자신인가 생각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대화 도중 갑자기 "예 그렇습니다"고 끝내는 예측불허 토크 엔딩으로 에피소드를 풀어나갔고, 이를 듣던 김구라는 "담백하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이지훈은 총각집사가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매형도 총각 집사였다가 결혼했고, 친형도 총각 집사였다가 결혼했다"며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연애 사실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지훈은 "여자친구가 미국계 한국인이다. 반대의 성향이라 끌렸다"며 "(장가) 갈 것 같다고 한다"고 했다. 이후 이지훈은 커피를 리필 시키며 윙크를 날렸다는 목격담 제보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날의 느끼 윙크를 재연하기도 했다.

한편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등 4MC와 함께 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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