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금전 요구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사진=JTBC '뉴스룸'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금전 요구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금전 요구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전달했다며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 뇌물 공모 혐의를 제기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4년부터 이 부회장과 3번 독대했으며, 최순실은 2·3차 독대에서 박 대통령을 통해 이 부회장에 승마협회,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미르재단 등에 10억원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5년 7월 23일 독일서 귀국한 최순실은 박 대통령에게 메모를 전달했고, 박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과의 2차 독대에서 메모대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10억 지원 기획서를 작성했다. 이후 이 기획서는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대통령은 3차 독대에서 기획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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