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사랑꾼으로 변신한 배우들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갖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 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새해 첫 코미디물.

23일 '사랑하기 때문에' 측은 10대 대표 사랑꾼 김윤혜, 70대 커플 박근형·선우용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70대 커플 박근형·선우용여가 노부부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사랑 앞에 나이가 웬 말?

이형(차태현)의 도움을 받는 갑순(선우용여)과 말희(김윤혜), 그리고 갑순의 곁을 지키는 할아버지(박근형)는 사랑에는 나이 제한도, 조건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70대 사랑꾼 할아버지와 갑순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노부부로 등장한다. 이미 수십 년을 함께하고도 할아버지는 아내의 모습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목에 카메라를 메고 다닌다. 꽃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 한 손에는 꽃을 잊지 않는 로맨틱한 모습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갑순은 비록 치매에 걸려 남편의 얼굴도 몰라보지만, 이따금 남편을 향해 소녀 같은 미소와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젊은 사람들이 하는 사랑도 아름답지만, 이에 못지않게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하는 사랑도 참 아름답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박근형의 말이 70대 노부부가 선사할 로맨스에 기대를 더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김윤혜가 전교 꼴등 사랑꾼으로 변신한다.
전교 1등 말희, 알고 보면 전교 꼴등 사랑꾼?

전교 1등 우등생으로 공부도 외모도 1등이지만 연애 열등생인 말희를 연기한 김윤혜는 사랑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여고생인 말희의 몸에 남자인 이형이 들어가면서 보여주는 다양한 행동은 큰 웃음을 선사한다. 교복 치마를 입은 채 다리를 벌리고 앉거나 남자친구에게 갑자기 폭력을 행사하고, 자기 집도 못 찾아가는 엉뚱한 모습을 선보인 김윤혜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길거리를 지나다니며 남자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공부했다는 후문. 다소 거친 언행으로 남자친구와의 사랑에 적신호가 켜지는 말희지만 이형의 도움으로 점차 진정한 사랑에 한 걸음 더 다가가 10대를 대표하는 사랑꾼으로 거듭난다.

나이를 초월하고 진정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박근형-선우용여, 김윤혜의 모습은 오는 1월 4일 개봉하는 새해 첫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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