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연예인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사진=이혜영기자 lhy@hankooki.com,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연예인들의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지난 29일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는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가수 이승환 역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실상 하야"라는 발언을 두고 "누굴 바보로 아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빡쳐서(화가 나서) 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다. 자제해야 하는데. 이번주부터 발라드 공연 시작. 강성 이미지가 공고해지면 안 된다. 그래도 이것들이 누굴 바보로 아냐"며 울분을 표했다.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방송인 김제동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횃불을 들고. 국회는 탄핵을 하고. 특검은 수사를 하고. 헌재는 심리를 하고. 당신은 즉각적 퇴진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열고. 촛불을 끄지 않고 횃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누가 이기나 보자"라며 소신을 밝혔다.

배우 김의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찰? 불차아아아알? 지금 개헌을 얘기하는 자가 나의 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제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았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임기 단축 등을 포함한 진퇴 여부를 국회에 맡기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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