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와 아이유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별했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서는 해수(아이유)의 부탁으로 광종(이준기)에게 선왕의 유조를 약점 삼으며 해수와의 혼인을 주장하는 왕정(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정은 "폐하께 허락을 구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 선왕이 남기신 교지입니다. 신성 황제 황자 정과 해수의 혼인을 허락한다"고 말했다. 광종은 "가짜다. 거짓이야"라며 교지를 집어던졌고 왕정은 "폐하께서 선왕의 교지를 홀대하면 됩니까"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종은 "가짜가 아니라 하더라도 불허한다. 너와 해수는 혼인할 수 없어. 이 궁에 나와 해수의 사이를 모르는 자가 없어. 너와 혼인? 말 같지 않은 소리 그만해"라고 했다. 이에 왕정은 "해수는 저와의 혼인을 원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충격을 받은 광종은 해수를 찾아 사실이 맞는지 물었다. 해수는 "원합니다. 이렇게 지내면 언젠간 서로 혐오하고 미워하는 감정만 남을 텐데 그러기 싫습니다. 차라리 지금 떠나겠습니다"고 답했다.

광종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 상황. 그러나 해수가 궁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왕욱(강하늘)이 "해수와 혼인을 약속했습니다"며 해수와의 애정 증표, 다미원에서의 밀애 등을 폭로하자 의심을 증폭시켰다.

결국 광종은 해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해수를 잡을 것을 권하는 최지몽(김성균)에게 그는 "내가 버린 게 아니야. 수가 나를 버린 거다"며 아픈 마음을 드러냈고 해수는 백아(남주혁)에게 "더는 지켜 볼 자신이 없습니다"며 광종을 사랑하기에 떠나는 마음을 고백했다.

방송 말미에서 광종은 해수가 남기고 간 옷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가운데 이렇게 이별로 끝이 날지, 다시 재회해 사랑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소녀 해수로 돌아 간 현대 여인 고하진(아이유)과 4황자 왕소(이준기), 8황자 왕욱(강하늘) 등 고려 황자들이 써 내려가는 궁중 로맨스. 오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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