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옥중화' 김미숙의 계략으로 도망자 신세가 된 고수연과 진세연을 구하기 위해 서하준이 왕권 포기를 주장했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대비(김미숙)의 계략으로 인해 살생부에 오른 윤태원(고수)과 옥녀(진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종(서하준)이 의식을 잃자 대비는 윤원형(정준호)의 집을 찾았다. 그는 살생부를 건네며 "오늘 밤 안에 모든 일을 끝내야 하네. 주상 곁에 대윤의 잔당들이 붙어있는 한 악순환은 반복될 뿐이네. 그런 일은 이제 끝을 내야 해"라고 했다.

윤원형이 본 살생부 명단에는 윤태원과 옥녀의 이름도 있었다. 이를 망설이자 정난정(박주미)은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혹 윤태원 때문에 이러시는 겁니까? 아직도 그놈을 신경쓰시는 이유가 뭡니까?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고 했다.

그러나 윤원형은 다급히 윤태원을 만나 "아비로서 너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할 일이 있어 왔다. 지금 즉시 도성을 떠나거라. 이유는 묻지 말고 한시가 급하다. 내 마지막 부탁이다. 태원이 네가 목숨을 부지할 방법은 그것 밖에 없어"라고 당부했다.

그 시각 정난정은 "살생부는 확인했는가? 거기에 있는 윤태원과 옥녀도 봤겠군. 대감과 상관 없이 자네 손으로 직접 해결해야 하네"라고 지시한 상황. 윤태원은 옥녀와 함께 도망쳤고 옥녀는 "분명 대비마마 명으로 꾸민 일입니다"고 말했다.

이후 명종은 의식을 차렸으나 건강이 악화됐고 윤태원과 옥녀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두 사람을 위해 명종이 대비에게 선위(왕권을 타인에게 넘기는 것을 일컫는 단어)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윤태원과 옥녀가 무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옥중화'는 감옥에서 태어난 옥녀(진세연)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극.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