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표 파스타에 이서진이 감동했다. 사진=tvN 캡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삼시세끼' 에릭표 만찬이 차려졌다. 에릭표 밥상에 득량도 세 남자는 '생일'같은 행복함을 누렸다.

2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완벽한 역할분담을 마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득량도 라이프가 본격 전개됐다.

이날 에릭은 이서진과 윤균상이 갯벌에서 직접 캐온 바지락으로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에 나섰다. 에릭은 파스타 면을 삶은 후 바지락, 얇게 썬 마늘, 후추로 소스를 만들기 시작, 전문 셰프 못지않은 능숙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서진은 파스타에 어울리는 그릇을 준비하는 등 플레이팅을 도왔고, 제작진은 클래식으로 배경음악을 깔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처음 한 입 맛본 이서진은 "잘한다 얘"라고 읊조리며 특유의 미소를 지었다. 윤균상 역시 "너무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여기에 나영석도 가세했다. 파스타 맛을 본 나영석과 스태프는 냄비째 들고 황급히 사라져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캡처
에릭은 김장도 도전했다. 에릭은 어머니께 전수받은 김장 비법에 야무진 손길로 재료를 손질했다. 그는 무를 썰며 "두고두고 먹을 걸 대비해 큼직하게 했다"며 "설렁탕 집 스타일"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3주 후, 득량도에 다시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 내리는 날씨,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멤버들은 비 가림막을 설치하는 작업에 나섰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방수포를 지붕에 연결하고 장대를 세워 고정시킨 가운데 에릭은 긴 팔을 십분 활용했고, 주머니 칼까지 준비해 이서진을 감동케 했다.

이어 공개된 에릭표 카레라이스 역시 독특한 레시피로 시선을 끌었다. 에릭은 직접 코코넛 밀크를 준비해왔으며, 풍미를 위해 다크 초콜릿을 넣는 필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레를 먹은 이서진은 "나랑 식당할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를 든든히 채운 세 남자는 갯벌조업에 나섰다. 양동이를 가득 채울 생각에 신난 세 사람. 잘 안 잡힌다며 이서진이 툴툴댄 것도 잠시였다. 갯벌에는 썰물 때 쓸려나가지 못한 골뱅이, 백합, 새꼬막 등이 널려있었다. 에릭은 "게임 아이템 줍는 기분"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날 조업으로 수족관은 말미잘, 바지락, 새꼬막, 키조개, 돌게, 졸복 등 10개의 생물들로 채워졌다. 덕분에 멤버들은 어영부영 넘어가려는 나영석 PD로부터 용돈 10만원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날의 저녁은 잡채밥이었다. 부추와 당근 등 필요한 재료를 정갈히 썬 에릭은 이서진을 위한 달걀 지단까지 준비했다. 국물요리로는 이서진의 꽁치고추장찌개가 준비됐다.

에릭은 달궈진 웍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후추를 넣고 볶아 불맛을 냈다. 이어 부추와 쪽파, 피망, 당근, 고기를 차례로 볶아냈다. 애피타이저로 키조개 구이도 준비됐다. 윤균상은 에릭과 이서진의 도움을 받아 키조개를 손질해 불판에 올렸다.

사진=tvN 캡처
이때쯤 에릭은 잡채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당면에 참기름을 넣고 무친 뒤 볶은 야채, 간장을 살짝 넣어 마무리했다.

구운 관자를 먼저 맛본 윤균상은 "진짜 맛있다"를 연발했다. 윤균상은 "(갯벌) 내일도 같은 시간에 열린대요?"라며 갯벌조업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에릭은 "균상이 딱 일어날 시간이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두툼한 꽁치가 들어간 고추장 찌개와 탱탱한 잡채가 더해진 푸짐한 밥상에 세 남자는 행복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특히 이날 방송은 근사한 한 끼 밥상이 차려지기까지 멤버들의 훈훈한 분업이 돋보인 한 회였다. '삼시세끼' 3년차 선배 이서진은 여유로운 태도로 맏형답게 중심을 잡았고, 에릭은 꼼꼼한 준비성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더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 모두를 즐겁게 했다. 막내 윤균상 역시 넘치는 힘과 귀여운 센스로 보조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조화를 이뤘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3'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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