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 새누리당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JTBC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썰전'이 최순실 게이트를 집중 조명하며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은 시청률 6.13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앞선 방송분(4.496%)보다 1.636%포인트 상승세를 보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정치권 관계자들 음성이 전파를 탔다.

유시민 작가는 "아직 전모가 다 나온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형식적인 변명 기자회견(에서) 사과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진상규명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사실과 맞지 않는 1분 35초짜리 해명으로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나 판단한다. 단지 최순실 씨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대한민국을 계혹 운영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라고 하는데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다. 문자 그대로 공동체 의사결정을 하는 공적 시스템을 무너뜨린 사적 시스템이 가동된 사건"이라며 "최순실 씨 PC에서 발견된 파일에는 연설문 외에도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파일이 많다. 공적 의사결정이 대통령의 측근 그것도 별것 아닌 사람들이 큰 힘을 발휘햇다면 그걸 어떻게 봐야 하나.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거다"고 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전 혁신위원장은 "최순실 씨가 어디가지 알고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하면 진박 같은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태로는 청와대 비서진을 다 자른다고 해도 들어올 사람이 있겠냐. 순장조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특단의 인사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암담한 상황을 집권당이 맞이한 건 처음"이라며 "국민적 의혹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데 당 지도부와 당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되려 최순실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처신을 했다. 이정현 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한 순장조가 되겠다고 하면 지금의 당 대표직은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은 있지만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지금 상태로는 수습이 안되고 점점 나빠지기만 하니까 차라리 조기에 이 사태를 정리하는 방법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이고 안 된다면 탄핵이라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개인적으로 최순실 게이트라고 보지 않고 박근혜 게이트라고 본다"며 "사과할 때 보면 본인이 그렇게 했다고 인정했다. 이건 권력의 사유화다. 본질은 박근혜 게이트라고 보고 최순실 씨가 얼마나 국정 농단에 개입했느냐 이것으로만 해결되지 않을 거라 보고 특검이 나서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썰전'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을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시청자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토크쇼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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