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런닝맨' 하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리쌍과 세입자의 분쟁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채널A, 맘상모 페이스북
개리의 '런닝맨' 하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리쌍과 세입자의 분쟁 사건 근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입자 A씨는 2010년 6월 해당 건물 1층에 2년 계약으로 곱창집을 개업했다. 이후 1년 반 만에 건물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건물주 리쌍은 계약 연장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A씨가 4억원에 달하는 권리금과 시설비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이자 리쌍 측은 2013년 1억 8,000만 원과 보증금을 받고 지하와 주차장에서 영업하도록 했다.

하지만 A씨는 리쌍이 약속과 달리 주차장에서의 영업을 가로막았다며 법원에 소송을 냈고, 리쌍 측은 "A씨가 주차장에서 불법 건축물인 천막을 차려놓고 영업해 구청에서 철거 통보를 받았다. A씨가 철거 요청을 무시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맞고소했다.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기각하고, A씨가 임대계약 종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 건물주에게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퇴거 명령을 내렸다.

A씨가 퇴거명령 계고장 기한이 만료된 지난 5월 30일이 지나서도 퇴거하지 않자 리쌍 측은 지난 7월 건물 1층에서 곱창 음식점 '우장창창'을 운영하고 있는 A씨의 매장에 철거용역 40여명을 투입해 2차 강제집행을 했다.

세입자의 점포는 강제집행을 거쳐 완전히 철거된 상태지만 리쌍과 세입자의 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리쌍과 충돌을 빚은 우장창창 대표 A씨는 꾸준히 리쌍의 집 근처와 스케줄 촬영에 푸드트럭을 이끌고 찾아가 곱창 시식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개리의 집 앞에서 '쫓겨난 우장창창의 목요집회'를 매주 목요일마다 열어 곱창 시식회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3일 길이 출연 중인 Mnet '슈퍼스타K 2016' 촬영장 CJ E&M 일산 스튜디오에도 푸드트럭을 이끌고 찾아가기도 했다.

A씨는 맘상모(맘 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곱창 시식회 사진을 공개해왔으며, 오는 27일에도 우장창창 목요집회를 열 예정이다.

맘상모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리쌍이 우장창창에 대한 합의를 이행하고, 폭력적인 강제집행에 대해 사과할 때까지 상생 직접행동은 계속됩니다"라고 전하며 아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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