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허경환·오나미 부부가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한 하차를 맞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 허경환·오나미 가상부부의 마지막 데이트가 전파를 탔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하차 소감을 전했다. 사진=방송 캡쳐

두 사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고민과 의논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사실 시청자분들께서 너무 갑작스럽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 떨어져 보면 제 마음이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10개월 만에 하차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나미와 한강 데이트에 나선 허경환은 "나미야, 약속 하나 해라. 오빠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집에 있는 오빠 물건 다 치워"라며 "다 모아서 인터넷에 팔자. 경매할 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

오나미는 허경환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빠가 3, 저 7 주세요"라며 슬픈 분위기를 수습했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사진=방송 캡쳐

이날 두 사람의 마지막 데이트는 실제 연인처럼 소박하고 훈훈했다. 오나미와 오리배 데이트에 나선 허경환은 "사랑도 서서히 가야 돼. 서서히 젓나 빨리 가나 비슷해"라고 감동 멘트를 건네기도.

이어 허경환과 오나미는 텐트를 치고 한강의 특별 먹거리를 즐겼다. 두 사람은 과거 여행 영상을 보며 함께한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오나미는 "허봉이 이벤트를 많이 해줬다. 김치볶음밥, 토스트, 색소폰…"이라고 추억을 떠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오나미와 텐트에 누운 허경환은 "지금 이 순간이 그리울 거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그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방송 캡쳐

두 사람은 한강 데이트 후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허경환이 섭섭했던 점을 묻자 오나미는 "섭섭했던 것 없다"고 말해 허경환을 울컥하게 했다.

오나미는 "가상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좋았고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허경환 역시 "너와 10개월 동안 정이 많이 들었고. 매번 정과 나의 감정과 수개월동안 싸웠어. 방송 끝나면 알겠지. 더 홀가분해질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허경환은 준비해온 운동화 선물을 건네며 "그거 신고 이제 꽃길만 걸으라고"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나미는 또다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부부 아니랄까 오나미도 허경환에게 직접 준비해온 신발 선물을 건넸다. 오나미는 편지를 통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허봉, 고마워요'"라며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여자로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허경환은 눈시울을 붉혔고, 오나미는 "새벽에 글 쓰다 혼자 울었어요"라며 민망해했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허경환·오나미 커플이 만남을 약속했다. 사진=방송 캡쳐

이어 각종 구급약을 선물한 오나미는 "허봉이 다쳤을 때 제가 못 챙기잖아요. 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팬미팅 같다는 오나미의 말에 허경환은 "그래, 오빠 많이 사랑해주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녹화 날 비워놨거든. 한 번 만나볼래?"라고 말해 오나미를 화들짝 웃게 했다.

10개월간 함께한 시간 동안 오나미에게 남다른 정을 느낀 허경환이 만남을 제안하며 두 사람은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한 하차를 맞이했다.

한편 허경환·오나미 부부의 뒤를 이을 커플로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나선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는 11월 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님과 함께2-최고(高)의 사랑'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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