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한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룸'에 네티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JTBC는 최순실 씨의 컴퓨터에 담긴 파일 200여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44개의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발표 시점 이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14년 3월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연설문도 실제 발표 시간인 3월 28일 오후 6시40분 하루 전인 27일 오후 7시20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는 전했다.

'뉴스룸' 측은 이외에도 최순실 씨가 국무회의 모두발언, 대선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의 각종 발언 자료를 실제 연설 전에 받아봤으며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일명 '최순실 파일'을 입수한 경위에 대해 최 씨가 사무실 정리 후 두고 간 짐들 가운데 바로 처분되거나 유실될 수 있는 것들을 살펴 보던 중 PC를 발견했고, 관련 자료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역시 최고의 방송, 손석희 앵커 응원합니다", "JTBC가 열일합니다", "끝까지 진정한 언론인으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지켜주세요" "손석희를 지킵시다" 등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뉴스룸'은 시청률 4.283%를 기록, 종합편성채널 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뉴스룸'이 단독 입수한 '최순실 파일'을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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