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사진=SBS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이준기의 황제 등극과 아이유의 시한부 선고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는 시청률 9.8%(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9.0%),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8.3%)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앞선 방송분(5.9%)보다 3.9%포인트 상승세를 보여 탄력적 상승을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정종(홍종현)의 죽음으로 광종이 된 왕소(이준기)와 모든 걸 다 가진 왕소를 시기하는 왕욱(강하늘), 데자뷰를 떠올리며 왕소에게 끊임 없이 조언하는 해수(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수는 의원으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왕소는 박수경(성동일)과 백아(남주혁)의 도움으로 입궁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정종은 "내가 뭘 잘못했냐"며 발작을 일으켰고 왕소가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다. 결국 왕소는 황제가 됐지만 그를 황제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황후 유씨(박지영)가 "넌 내 아들의 황위를 훔쳐간 도둑"이라고 몰아세우자 황위 계승에 의문을 품은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해 공포를 조성했다.

그런 왕소를 해수는 곁에서 지키며 다독였다. 그는 "절대 형제들을 치면 안된다. 절대로"라며 당부하는가 하면 "잘했다. 나는 떠나지 않는다"며 왕소를 위로했다. 해수의 노력에 왕소는 차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해수에게 "혼인 언제할까? 국정보다 더 어려운 것이 너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며 프러포즈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행복 앞에 또 다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의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 의원은 "울화가 심하게 쌓여 마음의 병이 몸까지 병들게 했다. 이 정도면 스무날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진찰했고 이를 들은 해수는 자신의 건강에 앞서 왕소의 앞날을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왕욱은 해수의 약점을 빌미로 왕소에게 황보연화(강한나)와의 혼인을 강요했다. 그는 "해수는 신성 황제폐하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팔을 그었다. 몸에 흉이 있는 여인은 황제의 짝이 될 수 없다"며 압박했고 왕소는 당황한 상황. 왕욱의 계략으로 인해 왕소와 해수가 비운의 연인으로 남을지, 혹은 이를 극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소녀 해수로 돌아 간 현대 여인 고하진(아이유)과 4황자 왕소(이준기), 8황자 왕욱(강하늘) 등 고려 황자들이 써 내려가는 궁중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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